앙트의 포켓카메라 agtae.com     

글 카테고리 Category 최근에 올린 글 RecentPost 최근에 달린 댓글 RecentCommant

격포 적벽강



격포 적벽강에 가다.

근데, '적벽강'은 왜 赤壁江일까...
(소동파가 노닐던 적벽강과 흡사한 게 이유라는데.. 굳이 중국 '적벽강'의 아우라에 기대지 않아도 될 만큼 멋진 곳!)


격포에 거의 다다라서..








적벽강, 그 이름의 유래는 좀 서운해도 '적벽' 나온 김에 적벽부 한 대목.

客亦知夫水與月乎 逝者-如斯 而未嘗往也 盈虛者-如彼 而卒莫消長也 蓋將自其變者而觀之 則天地 曾不能以一瞬 自其不變者而觀之 則物與我-皆無盡也 而又何羨乎 且夫天地之間 物各有主 苟非吾之所有 雖一毫而莫取 惟江上之淸風 山間之明月 耳得之而爲聲 目遇之而成色 取之無禁 用之不竭 是造物者之無盡藏也 而吾與子之所共適
손도 저 물과 달을 아는가? 가는 것도 이와 같다 하지만 일찍이 가지 아니하였으며, 차고 기우는 것이 저와 같되 마침내 사라지거나 늚이 없으니 변하는데서 보면 천지도 한 순간일 수밖에 없으며, 변하지 않는데서 보면 사물과 내가 다함이 없으니 또 무엇을 부러워하리오. 또 저 천지 사이에 사물에는 제각기 주인이 있어, 나의 소유가 아니면 한 터럭이라도 가지지 말 것이나 강 위의 맑은 바람과 산간의 명월은 귀로들으면 소리가 되고 눈에 뜨이면 빛을 이루어서 이를 취해도 금함이 없고 이를 써도 다함이 없도다. 이는 조물주의 궁진함이 없는 갈무리로 나와 그대가 함께 누릴 바로다.


적벽강의 몽돌해안은 거의 모래로 바뀌어 가지만 아직은 파도 끝에 제 소리를 달고 있다.



'계양할미'를 모시는 해신당인 '수성당'이 있는 왼쪽 끝 벼랑



밀물 때면 좌우로 물이 들면서 파도가 X자를 그린다.









썩 잘어울리는 사람이 있던 걸, 초상권을 위하여!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02/14 17:36 2009/02/14 17:36

top

About this post

이 글에는 아직 트랙백이 없고, 아직 댓글이 없고, , , , 태그가 달려있으며,
2009/02/14 17:36에 작성된 글입니다.


: [1]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 [179] :

| 태그 Tag 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