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의 포켓카메라 agtae.com     

글 카테고리 Category 최근에 올린 글 RecentPost 최근에 달린 댓글 RecentCommant

해마다 오는 가을일테지만



인식과는 상관없이 시간이 가고 계절이 바뀌고,
그렇게 해마다 오는 가을일테지만...


아이들과의 추억이 없어도, 가을은
솔내고 교정에 벌써 스며 들었고
가을 앞에 나설 아무런 준비도 못했는데,
손님 같은 시간은 이미 두 해를 채워간다.

정 둘 곳 혹시 있나 두리번거리지만 소리 내는 건 그 무엇도 찾을 수 없다.
늦은 오후 누워 가는 10월 끝 햇살과
그리고, 그래서 붉게 눈부신 잎파리들만.


고창 초입의 어느집 담을 대신한 측백나무를 뒤덮은 유홍초 빨간 점들



* 아래 이미지들 : 솔내고 앞뜰에서.



















교문 옆 옹벽으로 드리워진 덩굴사철


전 체육고 뒷담장 노릇을 하던 철판 가로막이가 아직도 싸늘하게 건재하다.






Creative Commons License
2009/10/29 17:06 2009/10/29 17:06

top

About this post

이 글에는 아직 트랙백이 없고, 아직 댓글이 없고, , , , , 태그가 달려있으며,
2009/10/29 17:06에 작성된 글입니다.


: [1] :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91] : [92] : ... [668] :

| 태그 Tag 구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