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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 않아도 . 때 되면 물을 올려 . 이만큼 무성해진다.
소리도 없고 . 뵈지도 않는 몸짓 . 문득 올려다보니 . 이리 무성해졌다.
어김이 없으니 . 이맘 때면 습관처럼 기다려진다.
문득문득 돌아볼 때마다 . 손바닥 한 뼘 만큼씩 달라져 있는 게 . 어디 이놈 뿐일까,,,
매일 마주하는 거울 가까이 . 조금만 더 들이대면 . 세기 조차 민망한 잡티들, 뻔한 욕심들.
이상하지,, . 내가 내 눈을 보면 검은 자위 그 안에 . 한나절을 끄적여도 다 못 적을 . 불편한 고백이 있다.
더 이상한 건 . 잡다한 그 많은 얘기가 . 요놈들 무광의 엷은 초록빛 아래 . 하얗게 사라진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