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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 TV드라마 속의 데자뷰



가끔씩 꾸는 꿈이 있다.


데자뷰 같은 낯익음, 뭉클한 소망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런 자식도 이런 아버지도 모두 내겐 없는 이미지,
그럼에도 익숙하게 가슴이 저리는 것은 꿈꾸며 빚어낸 데자뷰일까...


[영상은 MBC 드라마 '계백' 8월 1일 방영분중에서 캡쳐]



"아니 근데,, 이렇게 고통스런 술을 왜마신데,,"
- 때로는 그 괴로움이 또 다른 괴로움을 덮어줄 때도 있으니까..
.
.
"무겁죠..?"
- 무거워서 좋~ 다!
"ㅎㅎ 다 큰 거 같아서요?"
.
.
"어머니도 이렇게 업어주셨어요?"
- 그리 못해줬다.
"왜요, 우리 어머니가 고생을 좀 하셔서 그렇지 젊었을 땐 아주 예뻤을텐데,,"
- 예뻤지, 너를 가졌을 때는 더 예뻤지..
"근데, 근데 왜 안업어줬어요?"
- 그러게 말이다..
"나참, 좀 업어주고 그러시지, 그러니까 어머니가 만날 바가지만 긁지, 바가지만!!"
.
.
"아버지, 나도 업어주고 싶은 사람 있어요.. 아까 술을 마셨을 때도 그 사람 얼굴만 떠오르는 거 있죠,,"
- 많이 좋아하나 보구나
"ㅎㅎ.. 그 사람은 나 안좋아해요,, 그리구 나는 술집 일군인데,, ㅎ 그 사람은 나랑 격이 다르구요.."
- 너를 좋아하게 될 거다
"정말요?,, 어떻게 알아요??"
- 너는,, 니 엄마를 꼭 빼닮았거든
"예에??,,ㅎㅎ 그건 아닌거 같은데..."
.
.
.
"근데,,, 우리 아버지 등, 진짜 넓고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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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21:49 2011/08/0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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