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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하지만, 보기 좋아라,, 눈 !



'그림 같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붉은 늦가을 철쭉과 산수유의 잎파리

쌀쌀한 오후 누운 햇빛을 받으니 거의 형광색 분위기다.





2002년 개교 후 함께 심어졌을 여러 그루의 느티나무 중 이놈이 제일 넓게 무성한 편. 십 년, 백 년 뒤 솔내고의 표지목이 되기를!







다음 날
날이 하루 흐리더니
고 다음 날 세상이 고요하다.
'고요함'은 단지 청각의 문제만이 아니라
보이는 것도 그 한몫임을 눈 세상이 알려준다.

눈!

꽤 이른 시각인데
출근 전 부지런한 누군가는 벌써
소중한 이를 데려다 주고 오나 보다.

여명에 드러난 눈은 아직 '흰색'이 아닌데도
내 눈은 이미 새하얀 천지를 보고 있다.

세상의 하늘 향한 면은 모두 하얀 중에
군데군데 수직 단차로 드러난 곳에
제 모양, 제 색깔을 내보이는 것들이 그림을 그리고
자동차도 바퀴자국으로 불빛으로
현란하지 않은 컬러를 보탠다.

이 정도는 돼야 눈 내렸다 하지...


불편하지만 보기 좋아 ~


교정에서 눈만지느라 왁자할 우리 애들 소리가
미리 귓가에 와 있다.



이렇게 딴 세상 보듯 할 수 있을 때가 꼭대기층이라 좋을 때다.




올 한 해 가장 많이 바라봤을 두 곳.










역시나,,,

근데 눈사람이 진화한다.
2단 8자 모양에서 3단으로, 그리고 이렇게
가슴 봉긋한 '여성'으로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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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9 17:08 2013/11/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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