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의 포켓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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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설거지를 하자 !




설거지.. 설겆이.. 무엇이 바른 표기일까...
'설겆이'가 '설거지'로 되니 둘 다 바른 걸까..
오늘 만큼은 올바른 표기를 찾아 보고 싶지 않다.
잠정적, 심정적으로 뒤에 난 말, '설거지'의 손을 들어줄란다.



어쨌거나 ..
대폭 설거지가 필요한 때인가 보다.


뜨거운 물로 어깨를 지지고, 상기된 몸을 찬물로 식혀며 목욕한 뒤
겉말라 아직 촉촉한 맨몸을 정갈한 속옷에 넣을 때, 그
뽀송뽀송하고 개운~함.

잠깐 미루어도 한 산 쌓이는, 나름의 몫을 다한 그릇들.
먹었으니 치우는 게 아니라 다음의 새로운 쓰임을 위해
깨끗이 행궈내는 준비, 그 준비의 뿌듯함.

일상은 언제나 그렇게 자위를 토대로 버텨왔다.
너끈한 여유로 종일을 보냈거나 아슬아슬하게 넘겨 온 날들 까지
그런 사소한 개운함에 뿌듯함에 기대어 버텨온 거다.


언젠가 옆자리의 후배가 건네 준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그 책
캐런 킹스턴의 버리는 삶의 미학과 도덕이 필요한 때가
내겐.. 지금이다.
치우고 버려야 할 것은 일상에 찌든 때 위로 다시 먼지가 쌓인
'물건'들일 뿐만 아니라
내 안에도 있었다.

이참에 확~
버려 보는 거다.
확- 닦아내 보는 거다.
내 맘, 설거지를 해야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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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23:54 2005/11/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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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30 23:54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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