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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다녀갔다.



식목일인데...
나무는 안심었는데...
애들이 다녀갔다.


"지금 어디세요?"
"집이짐마..."
"**차가 학교에 있어서요... BS가 아직 안왔거든요... ..."
"BS한테 연락해서 함께 올건지 아닌지 확인해보고 출발해... "
"예"
...
"오랜만이다. 잘 지냈냐..? 마침 잘 왔다 야... 넌 앞 베란다 물걸레, BS는 뒷 베란다 물걸레... HC는 이거 갖고 나 따라다니며 방 걸레..."
...
"나 배고프다. 니네는 밥 어쨌냐?" "저희도 안먹었어요..."
"왜 안먹엄마...?" "저는 늦게 일어난 데다가 늦을까봐 아침을 거르고 왔는데 얘가요...HC가요.. **차가 있으니 **이 거기계실거래요. 그래서 술땜에 차를 놓고 가신 것 같댔더니 그럴리 없다면서 더 기다려 보재는 거예요. 그래갖고 한참을 더... 결국은 시간만 더 늦었네요...BS도 그때까지 안왔구..."
...
"시켜 먹자... 우동 하나 짜장 셋 탕수육 하나..."
...
"얼마예요?" "2만2천5백원요..."
"야들아... 5백원 있냐?" ..머뭇머뭇...
"괜찮아요, 그냥 2만2천원만 주세요..."
....
"야... 5백원 벌었다잉!" "그러게요..!"
...
"택시로 가게요..?"
"그램마.. 차가져 와야지..."

나무심은 것 보다 더 개운하다.
청소도 하고
애들도 봤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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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06 01:31 2001/04/0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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