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그러한 것도 아니련만...
결국은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것이 나은 거라는 느낌이 든다.
며칠전부터 홈페이지의 얼굴을 바꾸려고 맘먹은 끝에 어제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다. 손님에게 익숙하고 편한 얼굴을 보이자니 그놈이 그놈이고... 전공을 살리자니 욕심이 끝없다.
마침내는 다 뿌리치고 가장 기본적인 HTML로 마무리했다. 이 얼굴로 버티는 꼴을 얼마나 견딜지는 모르지만...
이제 5시가 되어가니 내일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라디오 이종환은 지금 헨델의 메시아 -할렐루야를 틀었다.
이어서... 참으로 오랜만이다... 헬렌 레디 노래...
낮에... 방과후에 배드민턴을 치고 있노라니 휴대전화 벨이 급하게 울렸다. 표정관리 상 받지 않다가 결국에는 게임을 멈추고 받아 보았는데...
"여보세요"
"안00씨죠?"
"예, 그런데요?"
"하나은행입니다."
"아..예..제꺼 한달치가 밀려있죠?"
"예..언제쯤 입금하실 수 있겠습니까?"
"제 결재일이 27일이니까 그때 두달치 한꺼번에 넣을께요"
"알겠습니다." ......
쓰바...
2년이 다 되도록 연체 한번 않던 내게 1회분을 미뤘다고 전화까지 해야 하나.. 어련히 알아서 넣을라고...
그리고... 난 왜 이 말을 그에게 대놓고 못했을까...
졸지에 빚쟁이가 됐다.
다음 달이면 집안에 큰 경사도 치뤄야는데...
가진 건 코아상품권 두장과 아직 때도 안된 봉급뿐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