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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봄은 지난 겨울에 스미듯 돋아 왔다 (4월 첫 주 사진 40여 장)



[두 번째]
토요일...
모처럼 아무런 약속을 잡지 않고 순전히 무계획의 나들이를 했다.
인월천(람천)변, 오봉산, 휴양림, 중군리...
봄은 지난 가을을 내치지 않고 슬그머니 겹치듯 스미듯 돋아 왔다.
겨울을 넘겨 온 자랑스런 흔적들은
지나간 때의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새로운 한 해가 또 그렇게 지나야 함을
일러주기라도 하듯, 돋아 오는 봄과 함께 거부없이 어울려 있었다.
지난 봄, 여름, 가을 내내 나를 유혹했던 그들은
그렇게 남아서 새봄 기다림에 가려진 그리움을 조용히 깨운다.

덩치 큰 낙엽 사이를 비집고 겨우 올라온 듯 뵈는 새것들
고개를 들어 둘러보니 천지에 번지는 게 먹물 위에 펼쳐진 한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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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10 02:02 2006/04/1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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